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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사회 문명 사회 탐구 방법에 대하여

by 공부하는 샤샤 2026. 6. 7.

서유럽 사회 문명 사회 탐구 방법에 대하여. 서유럽 문명의 비교와 로마 제국 그 이후 서유럽 사회의 출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알아보려고 한다.

서유럽 사회 문명 사회 탐구 방법에 대하여

 

서유럽 사회에 대한 문명의 비교 연구

우리는 이미 서유럽 사회 (또는 서유럽문명)가 그 앞에 존재했던 사회에 대하여 '자식'의 관계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았다. 따라서 지금까지 밝혀진 것 이외의 사회에 대한 탐구방법은 이제 명백해졌으므로, 우리는 그 방법에 따라 현재 존재하고 있는 다른 표본, 즉 정교 그리스도교 사회와 이슬람 사 회, 힌두 사회, 동아시아 사회에 대하여 이들 사회에도 역시 '어버이'의 관 계가 되는 사회가 있는지 조사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탐구를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찾고 있는 것인지, 다 시 말하자면 확실한 증거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 부자 관계의 징표가 무엇이냐 하는 것을 명확하게 해 둘 필요가 있다. 서유럽 사회가 헬라스 사회에 대하여 갖는 '자식'의 관계처럼 어떤 징표를 우리는 과연 발견할 수 있을 것인가? 그 정표의 실마리로서 최초로 눈에 된 것은, 헬라스 사회 역사의 마지막 국면에서 헬라스 사회 전체를 정치적 단일 공동체로 통합한 세계 국가 (로마 제국)이다. 로마 제국이 나타나기 전까지 헬라스 사회에 많은 지방 국가가 있었다는 사실과 어떤 대조를 이루지 않을까, 또한 서 유럽 사회가 오늘날까지도 많은 지방 국가로 나누어진 상태를 지속해 오고 있다는 사실과도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우리는 로마 제국이 나타나기 직전에 동란기가 있었다는 사실도 알았다. 이 동란기는 적어도 한니발 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이 시기에 헬라스 사회는 이 그 창조성을 잃고 있었고, 실제로 쇠퇴의 길을 역 력히 더듬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로마 제국 그 이후 서유럽 사회의 출현

이 쇠퇴는 로마 제국이 성립됨으로써 한때 주춤하긴 했지만, 결국 헬라스 사회와 마찬가지로 로마 제국의 목숨을 앗아 가게 된 불치병의 징조였던 것이다. 또한 로마 제국이 붕괴되고 난 뒤 헬라 스 사회가 소멸되고 서유럽 사회가 출현하기까지 일종의 공백 기간이 계속 되었다. 이 공백 기간은 두 개의 제도가 활동함으로써 채워졌다. 그 하나는 로마 제국의 내부에서 설립되어 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에도 살아남은 그리스도교 회이며, 다른 하나는 로마 제국의 국경 저쪽의 주인 없는 지대에서 넘어온 변방 민족이 이른바 민족 이동을 해 온 결과 지난날 제국의 영토였던 지역에 만들어진 몇 개의 단명한 후계 국가들이다. 우리는 이미 이 두 개의 세력을 헬라스 사회의 내적 무산자계급과 외적 무산자계급이라는 이름으로 부른 바 있다. 양자는 서로 다르지만 헬라스 사회의 지배적 소수자 방향을 고, 이미 지도자의 임무를 다할 수 없게 된 낡은 사회의 지도 계급-들이 이탈해 나 갔다는 점은 똑같다. 사실 제국이 멸망했는데도 교회가 살아남은 것은, 교회 가 민중을 지도하고 민중의 충성심을 얻은 데 비해, 제국은 이미 오래전 부 터 그 어느 쪽도 갖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죽어가는 사회 속에서 살 아남은 교회는 마침내 거기에서 새로운 사회를 탄생시키는 모체가 되었던 것이다. 서유럽 사회가 헬라스 사회의 '자식' 사회로서 탄생될 때까지, 공백 기간 동안의 또 하나의 특징인 민족 이동은 또 어떤 역할을 했을까. 이 이동은 낡 은 사회의 경계선 저쪽으로부터는 외적 무산자계급이 홍수처럼 밀어닥친 것이다-북유럽의 삼림 지대에서 온 게르만 족과 슬라브 족, 유라시아의 스텝(온대초원 지대) 사르마트 인과 훈족이, 아라비아 반도로부터는 사 라센 인이, 아틀라스 산맥(아프리카 북서부 모로코에 있는 산맥)과 사하라 사막으로부터는 베르베르 인이 이동해 왔다. 이들 변방 민족이 세운 몇 개의 단명한 후계 국가들이 교회와 어깨를 나란 히 하여 공백 기간 또는 '영웅시대에'* 역사의 무대 위에서 활약한 셈인데, 교회에 비하면 변방 민족이 공헌한 바는 보잘것없고 소극적인 것이었다. 그 들의 거의 전부가 공백기가 끝나기 전에 폭력에 의해 멸망해 버렸다. 반달족과 동고트족은 로마 제국의 반격을 받고서 쓰러지고 말았다. 쇠퇴하긴 했어 도 그래도 로마 제국의 마지막 불길은 이 보잘것없는 모기떼를 태워 죽이는 데는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변방족들은 서로 자기네들끼리 싸워서 멸망하고 말았다. 예를 든다 면 서부 고트 족은 프랑크족에게서 처음으로 일격을 받았고, 뒤에 아랍 족의 마지막 일격을 받고 쓰러졌다. 피비린내 나는 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소 수의 변방 민족은 몸을 망치고 무질서한 생활에 젖어 마침내는 무위 무능한 도당으로서 목숨을 부지하다가, 창조력이 싹트고 있던 새로운 정치. 세력에 의해 멸망당하고 말았다. 샤를마뉴 제국의 건설자에게 멸망당하고 만 메로 빙거 왕조와 롬바르드 왕조가 바로 그런 것이다. 로마 제국 이후 변방 민족들이 세운 '후계 국가'들로부터 이어진 직계 자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근대 유럽의 국민 국가는 단 두 개뿐, 즉 샤를마뉴의 프랑크 왕국 아우스 트라시아*2와 알프레드 대왕의 웨섹스 왕국뿐이다. 이상 진술한 바와 같이, 민족 이동과 그것이 낳은 일시적인 산물은 교회나 로마제국과 마찬가지로 서유럽 사회가 헬라스 사회에 대하여 '자식'의 관계에 있다는 징표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제국에 있어서 민족이동은 자식 관계 라 할 수 있지만, 교회에 있어서는 단순한 징표일 뿐 그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자치제도의 발전, 혁명에 의해 교체되는 전제정치

징후를 연구하고 나서 거슬러 올라 원인을 연구하게 되면, 교회가 과거에 속하는 동시에 미래에도 속하는 것과는 달리 변방 민족이 세 운 후계 국가는 로마 제국과 마찬가지로 전적으로 과거에 속해 있었다는 점이 판명된다. 후계 국가의 출현과 제국의 몰락과는 종이 한 장의 앞뒤와도 같은 것으로, 제국의 몰락은 후계 국가의 몰락을 미리 예고하는 움직일 수 없는 전조였던 것이다. 이와 같이 서유럽 사회에 대한 변방 민족의 공헌을 낮게 평가하는 태도는 한 세대 전의 역사가들을 틀림없이 아연케 했을 것이다. 그들은 책임의회 정치 제도를, 튜튼 족들이 주인 없는 지대로부터 가지 고 들어온 어떤 자치제도가 발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들 원시적인 튜튼족의 제도는, 만약에 실제로 존속했다 하더라 도 거의 모든 시대 모든 장소에 살았던 원시인들의 예와 마찬가지로 매우 유 치한 것이어서, 민족 이동 동안에 없어져 버린 제도였다. 변방 민족 전투 단 체의 지도자들은 무력을 즐기며 성공을 꿈꾸는 모험자들이었고, 후계 국가의 정치 체계는 당시의 로마 제국 자체가 그러했듯이 혁명에 의해 교체되는 전제정치였다. 이들 변방 민족들의 전제정치의 마지막 자취가 없어진 것은, 우리가 의회제도라고 부르는 것이 서서히 이룩되어 새로운 발전을 실제로 시작한 시기보다는 몇 세기 전이었다. 실제로 변방 민족이 서유럽 사회의 정신적 본질을 만들어 준 것이 아니라, 그들은 헬라스 사회가 숨이 끊어지는 마당에 자리를 같이 했다는 것 때문에 그 존재가 드러나긴 했지만, 헬라스 사회에 치명상을 입혔다는 영예마저도 자기 것이라고 요구할 수가 없다. 그들이 등장했을 때, 이미 헬라스 사회는 몇 세기 전의 동란기 동안에 입은 상처로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그들은 썩 은 고기를 쪼아 먹는 독수리나 시체 위를 기어 다니는 구더기에 지나지 않았다. 그들의 영웅시대는 헬라스 사회 역사의 마지막 장이지, 서유럽 역사의 서곡은 아니다. 이상과 같이 3개의 요인이 낡은 사회로부터 새로운 사회로 옮겨가는 과도 기의 특징으로 눈길을 끈다. 즉, 낡은 사회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세계 국가 와, 낡은 사회 속에서 새로운 사회를 발달시킨 교회와, 변방 민족의 침입에 의해 혼돈상태에 빠진 영웅시대라는 세 가지이다. 이들 요인 속에서 두 번째 요인이 가장 중요하며 세 번째 요인은 가장 중요성이 덜하다. 헬라스 사회와 서유럽 사회를 '부자관계'라고 인정함에 있어서 나타나는 또 하나의 징조를, 다른 '어버이' 사회를 발견하기 전에 지적해 두자. 그것은 새로운 사회의 요람지 또는 발상지가 선행 사회의 발상지와는 다르다는 점이다. 낡은 사회가 마주한 최전선이 새로운 사회의 중심이 되었다는 사실 이 드러났다. 그러므로 다른 경우에도 비슷한 이동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착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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