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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의한 분화, 문명이 성장하는 과정

by 공부하는 샤샤 2026. 6. 10.

성장에 의한 분화, 문명이 성장하는 과정. 이 과정에 대한 연구를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성장에 의한 분화, 문명이 성장하는 과정
성장에 의한 분화, 문명이 성장하는 과정

최초의 도전, 성장사회 사이에서의 과정

문명이 성장하는 과정에 대한 연구를 마쳤는데, 우리가 조사한 갖가지 예들은 그 과정에 있어 아주 동일한 것같이 생각된다. 개인이나 소수자, 또는 사회 전체가 어떤 하나의 도전에 응전하면, 그것이 최초의 도전으로 그치지 않고 다시 다음 응전을 행하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도전을 야기시킨다. 이런 경우에 성장이 이룩된다. 그러나 성장 과정은 한결같아도 도전을 받는 여러 인간의 경험은 동일하지 않다. 공통된 도전이 계속되면서 인간은 각자 가지각색의 경험을 한다. 동일한 사회의 분절된 부분에 상당하는 다른 몇 개 사회의 부분적 분절 경험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어떤 것은 극복하고, 어떤 것은 은퇴•복귀의 창 조적인 운동을 통해 응전에 성공한다. 또 어떤 것은 굴복도 하지 않고 응전에 성공하는 일도 없이, 성공한 성원이 그들에게 새로운 진로를 제시할 때까 지 어떻게든지 살아남아서 조용히 선구자의 뒤를 따라 그 길을 걸어 나아간다. 이렇게 하여 계속 도전이 나타날 때마다 그 사회의 내부에 분화가 생긴다. 그리고 이 분화는 도전이 오래 연속되면 연속될수록 세포 분열처럼 개인적 경험에 의해 점점 분명하고 구체적인 것이 된다. 모든 성원에 똑같은 도전을 주는 하나의 사회 안에서도 이 같은 분화가 일어나는데, 도전 자체의 성질이 다른 하나의 성장사회와 다른 성장사회 사이에서 그 과정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자명하다. 그 분명한 예증은 예술의 영역에서도 볼 수 있다. 모든 문명이 독특한 예 술 양식을 만들어 내는 일은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바이며, 어떤 특정된 문명의 공간적 내지 시간적 한계를 확인하려 한다면 예술을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정밀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이집트에서 각 시대를 풍미한 예술 양식을 보면, 선왕조 시대의 예술은 아직 이집트의 독특한 특색이 없고, 콥트 시대의 1 예술은 이집트다 운 맛을 상실해 버렸음을 알 수 있다. 이 사실을 근거로 하여 이집트 문명의 시작과 끝 사이의 시간적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헬라스 문명이 미노스 문명의 잔해를 딛고 출현한 연대와, 해체하여 그리스정교 사회에 길을 양보한 연대를 확인할 수가 있다. 또 미노스 문명의 공예품 양식을 기반으로 하여 그 역사의 각 단계별로 미노스 문명이 지속된 기간을 확정할 수가 있다.

 

예술 영역에 있어 독특한 양식의 허락

모든 문명이 예술 영역에 있어 독특한 양식을 갖는 일이 허락된다면 양식의 본질인 질적 독자성이 각 문명의 모든 부분과 기관, 제도, 활동 속에는 스며들지 않고 예술 영역에만 나타날 수 있는가를 조사해야만 한다. 이 방향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문명으로 말미암아 특히 중 점을 두는 활동 분야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주장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헬라스 문명은 인간의 삶을 심미적인 견지에서 바라보는 뚜렷 한 경향이 있다. 그것은 본래 심미적으로 미라는 것을 나타내는 그리스 어의 '카로스'라는 형용사가 도덕적인 '선'을 나타내는 데 구별 없이 사용되고 있다 다는 사실로 보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인도 문명과 그 '자식 문명'인 힌두 문명은 주로 종교적인 견지에서 인생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분 명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유럽 문명은 어떤가 하면, 서유럽문명 자신의 경향 내지는 편향을 쉽게 발견한다. 말할 나위도 없이 그것은 기계 중시의 경향, 정교한 물적•사회적 '태엽 장치'(자동차나 손목시계나 폭탄과 같은 물적 기관과, 의회 제도나 사회 보장 제도나 군사 동원 계획 같은 사회적 잠재력 기관)를 만들어냄으로써 자연 과학의 여러 발견을 물질적인 목적에 응용하는 일에 관심과 노력과 재능을 집중하는 경향이다. 더구나 이 경향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이상으로 예부터 볼 수 있는 것이다. 서유럽인은 소위 '기계 시대'의 훨씬 전부터 다른 문명의 교양 있는 엘리트로부터 혐오해야 할 물질주의자로 인식되고 있었다. 역사가가 된 비잔틴의 왕녀 안나 콤네나*2는 11세기경의 우리 선조를 그렇게 보았고, 서유럽 사회의 신에 무기였던 정교한 십자군의 석궁을 공포와 경멸이 뒤섞인 눈길로 보았다. 언제나 재빨리 살해 도구가 발명되는 일이 상례이지만, 이 석궁 역시 중세 서유럽 인의 기계 애용 경향을 누르고 먼저 발명되었다.

 

이질적인 문명의 특성

전쟁에 비해 매력이 뒤떨어지는 평화적 기술을 적용한 걸작인 '태엽 장치'가 발명되기 수세기 전에 발명되었던 것이다. 근대에 서유럽에 있어 몇 사람의 저술가, 특히 슈펭글러가 이 이질적인 문명의 '특성'이란 문제를 취급하고 있는데, 그 논의는 냉정한 진단을 일탈하 여 마음대로 공상으로 달리고 있다. 따라서 어떤 종류의 분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충분히 확증되었지만, 만 일 그와 마찬가지로 확실하면서 더 중요한 사실 (그 인간의 생활과 제도에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다양성은 밑바닥에 숨어 있는 동일성을 해치는 일 없이, 그 표면을 덮고 있는 피상적인 현상이라는 사실)을 간과한다면 겉과 속의 비례 감각을 상실하여 혼돈의 위험에 빠질 것이다. 앞서 우리는 문명을, 바위를 기어오르는 사람들에 비유했다. 이 비유에 의하면 동반자들은 각기 별개의 인간임에는 틀림없으나, 그렇다고 다 같은 기 획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모두가 밑에 있는 어떤 같은 바위로부터 출발하여 위에 있는 같은 바위를 향하여 같은 절벽을 기어오르려 하고 있다. 이 경우 기본적인 동일성은 명백하다. 다른 비유를 들어 문명의 성장을 '씨 뿌리는 이야기'로 생각해 보아도 마찬가지이다. 뿌려지는 씨는 한 알씩 별개지만 각기 독자적인 운명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씨는 전부 똑같은 종류이며, 동일한 수확을 기대하는 동일한 손에 의해 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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